어깨가 결린다는 표현은 매우 흔합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저녁이 되면 어깨가 무겁고 뭉쳐 있습니다. 어깨를 돌리면 뚝뚝 소리가 나고, 목까지 함께 뻐근하고, 심한 날에는 두통까지 옵니다. 안마기로 주무르거나 파스를 붙이면 잠깐 나아지다가 다음 날 또 같은 상태입니다.
어깨 결림은 자세 문제와 근육 과긴장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어깨 통증이라고 해서 항상 어깨 근육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있거나, 밤에 어깨 통증으로 잠을 깨거나, 어깨 움직임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근육 피로가 아닌 회전근개 문제나 오십견 같은 어깨 자체의 질환을 확인해야 합니다. 반대로 어깨 통증인 줄 알았는데 목 디스크나 담낭 문제, 심장 문제가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어깨 결림의 원인을 구분하려면 통증이 어깨 표면인지 깊숙한 곳인지, 팔을 들 때 아픈지, 특정 각도에서만 아픈지, 밤에 더 심한지, 양쪽인지 한쪽인지, 움직임 범위가 줄었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어깨 결림의 가장 흔한 원인, 자세와 근육 과긴장
어깨 결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자세로 인한 승모근과 어깨 주변 근육의 과긴장입니다.
승모근은 뒤통수에서 양쪽 어깨를 거쳐 등 중간까지 이어지는 넓은 근육입니다. 고개가 앞으로 빠지는 거북목 자세나 어깨가 앞으로 말리는 라운드 숄더 자세에서는 승모근이 지속적으로 긴장 상태를 유지합니다. 특히 어깨를 약간 올린 채로 마우스를 잡거나 키보드를 치는 자세가 반복되면 승모근 상부가 만성적으로 과긴장 상태가 됩니다. 이것이 어깨가 무겁고 결리는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근육 과긴장으로 인한 어깨 결림은 특징이 있습니다. 업무 후반이나 저녁에 심해지고 충분히 쉬거나 수면 후 나아집니다. 어깨와 목이 동시에 뭉쳐 있고 누르면 아픈 지점이 근육을 따라 있습니다.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는 통증이 없거나 경미하고 움직임 범위도 크게 제한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이 가장 직접적인 해결책입니다.
비평이 나왔습니다. 어깨가 결릴 때마다 안마기로 주무르거나 파스를 붙이는 것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고 느끼지만 자세가 바뀌지 않으면 다음 날 다시 같은 상태로 돌아옵니다. 어깨 결림에서 안마기는 증상 완화이고 자세 교정이 원인 제거입니다. 이 둘을 혼동하면 어깨 결림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시간을 늘리고 모니터와 의자 높이를 조정하는 것이 마사지보다 먼저입니다.
스트레스도 어깨 결림의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긴장하거나 불안할 때 어깨를 올리고 목을 움츠리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반복되면 어깨 근육이 지속적인 수축 상태에 놓입니다. 중요한 발표나 마감이 있는 날, 갈등 상황이 있는 날에 어깨가 더 심하게 결리는 경험이 반복된다면 스트레스와 어깨 근육의 연결을 먼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근육만 풀어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냉방에 오래 노출되는 것도 어깨 근육을 긴장시킵니다. 에어컨 바람이 목과 어깨에 직접 닿는 자리에서 오래 일하면 근육이 추위에 반응해 수축하고 결림이 심해집니다. 자리 배치를 바꾸거나 목 주변을 얇게 덮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어깨 결림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회전근개, 오십견, 석회화건염, 어깨 자체 질환 구분법
단순한 근육 결림이 아니라 어깨 관절이나 힘줄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다른 패턴의 통증이 나타납니다.
회전근개 손상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네 개의 힘줄 중 하나 이상이 손상된 상태입니다. 팔을 특정 각도로 들어 올릴 때 어깨 깊숙한 곳에서 통증이 생기거나, 팔을 60도에서 120도 사이로 들 때 특히 아프다가 그 이상 들면 통증이 줄어드는 통증 호弧 패턴이 특징적입니다. 누운 자세에서 어깨가 눌릴 때 통증이 심해 밤에 잠들기 어렵거나 자다가 깨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 근육 결림은 밤에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밤에 어깨 통증이 심해 잠을 깬다면 회전근개 문제를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두꺼워지고 유착되면서 어깨 움직임이 점점 줄어드는 질환입니다. 처음에는 어깨 통증이 먼저 오고 이후 어깨 움직임이 전방향으로 제한됩니다. 팔을 뒤로 돌려 등을 긁거나 머리를 빗거나 브래지어 고리를 잠그는 동작이 어려워집니다. 단순 근육 결림과 구분되는 가장 중요한 차이는 움직임 범위의 전방향 제한입니다. 근육 결림은 움직일 수 있지만 아프고 오십견은 아예 움직임이 제한됩니다. 50대 전후에 많이 나타나지만 당뇨병이 있는 경우 더 젊은 나이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석회화건염은 힘줄 안에 칼슘이 침착되면서 갑작스럽고 극심한 어깨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평소에도 불편했던 어깨가 갑자기 극심하게 아파서 팔을 전혀 움직일 수 없을 정도가 됩니다. 통증이 매우 심하고 갑작스럽다는 점에서 단순 근육 결림과 명확히 다릅니다. 엑스레이 검사에서 힘줄 내 석회침착이 확인됩니다.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 주사, 체외충격파 치료 등으로 치료합니다.
목 디스크가 원인인 경우에도 어깨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추 신경이 눌리면 어깨 주변에 통증이 생기고 팔이나 손가락으로 저림이 내려갑니다. 어깨 통증과 함께 팔 저림이 동반되거나, 고개를 특정 방향으로 돌릴 때 어깨와 팔로 통증이 뻗친다면 어깨 자체 문제가 아니라 목 신경 압박을 확인해야 합니다. 어깨 치료만 반복하다가 목 디스크를 오래 방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깨 통증과 목 통증이 함께 있고 팔로 증상이 내려간다면 목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맞는 순서입니다.
담낭, 심장, 폐, 어깨 통증이지만 내장 문제인 경우
어깨 통증인데 실제 원인이 내장기관에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연관통이라고 합니다. 장기의 신경과 어깨 주변의 신경이 같은 척수 분절을 통해 뇌에 전달되기 때문에 뇌가 내장 통증을 어깨 통증으로 잘못 인식하는 것입니다.
담낭 문제는 오른쪽 어깨와 오른쪽 날개뼈 아래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오른쪽 윗배가 아프거나 불편하면서 오른쪽 어깨나 등 쪽으로 통증이 뻗친다면 담낭 문제를 확인해야 합니다. 담석증이나 담낭염은 어깨 운동과 무관하게 통증이 생기고 구역질과 복부 불편감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심장 문제도 왼쪽 어깨와 팔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에서 왼쪽 어깨, 왼쪽 팔, 턱으로 통증이 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운동이나 활동 시 왼쪽 어깨와 가슴에 압박감이 오고 쉬면 나아지는 패턴이 반복된다면 심장 원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어깨가 결리는 것으로만 생각하다가 협심증을 오래 방치하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가슴 압박감이나 두근거림이 어깨 통증과 함께 온다면 심장 원인을 배제해야 합니다.
폐나 흉막 문제도 어깨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호흡할 때 어깨나 가슴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기침이나 발열과 함께 어깨 통증이 생겼다면 폐 문제를 확인해야 합니다. 비평이 나왔습니다. 어깨가 결린다고 무조건 근육 문제로만 보는 것이 위험한 이유가 있습니다. 담낭, 심장, 폐에서 오는 연관통을 근육 결림으로 오해하고 파스와 마사지만 반복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깨 운동과 무관하게 통증이 생기거나 복부 불편감, 가슴 압박감이 동반된다면 이것은 근육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생활관리 방법, 7일 기록법과 진료가 필요한 신호
단순 근육 결림이 원인이라면 자세 교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게 조정하고 키보드와 마우스는 팔꿈치가 90도가 되는 높이에 놓습니다. 어깨를 올린 채로 마우스를 잡는 자세를 의식적으로 줄여야 합니다. 1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팔을 크게 돌리거나 어깨를 위아래로 올렸다 내리는 동작을 합니다. 어깨와 가슴을 여는 스트레칭이 라운드 숄더 교정에 도움이 됩니다. 양손을 등 뒤로 깍지 끼고 가슴을 앞으로 내미는 동작을 20~30초 유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온찜질은 만성 근육 결림에 혈류를 늘리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운동 후나 갑작스럽게 생긴 어깨 통증에는 처음 48시간 냉찜질이 더 적합합니다. 수면 시 어깨가 과도하게 눌리지 않도록 옆으로 잘 때 어깨 아래 공간을 지지해 주는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야간 어깨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깨 결림이 반복된다면 일주일 정도 결림이 심한 시간대, 업무 관련인지, 팔을 들 때 아픈지, 밤에 더 심한지, 양쪽인지 한쪽인지, 목 통증 동반 여부, 팔 저림 여부, 움직임 범위 제한 여부, 복부 불편감이나 가슴 압박 동반 여부, 스트레스 수준을 기록해 두면 원인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세 가지는 밤에 어깨 통증으로 잠을 깨는지, 팔을 들어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만 아픈지, 복부 불편감이나 가슴 압박이 동반되는지입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왼쪽 어깨 통증과 함께 가슴 압박감, 식은땀, 호흡 곤란이 동반되는 경우, 오른쪽 어깨 통증과 함께 오른쪽 윗배 통증과 구역질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빠른 시일 내 진료가 필요한 경우는 어깨 움직임이 전방향으로 점점 줄어드는 경우, 밤마다 어깨 통증으로 잠을 못 자는 경우, 갑자기 극심한 어깨 통증이 생긴 경우, 팔 저림이 어깨 통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을 한 달 해도 호전이 없는 경우입니다. 진료과는 어깨 자체 문제가 의심된다면 정형외과, 팔 저림이 동반된다면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심장 원인이 의심된다면 심장내과, 담낭 원인이 의심된다면 소화기내과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어깨 결림을 안마기와 파스로만 반복하면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손상, 내장기관 문제를 오래 방치하게 됩니다. 밤에 잠을 깨거나 팔 들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면 그것은 더 이상 단순한 근육 결림이 아니라는 신호입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내용이며 개인의 질환을 진단하거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어깨 통증과 함께 가슴 압박감, 팔 저림, 움직임 제한이 동반된다면 의료기관에서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